붉은색 경주마 페라리!!

 

페라리의 시작

 

1929년 설립된 레이싱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모데나 시에 위차하여 아마추어 레이서들에게 알파로메오의 차량을 스폰해주던 단체였다.

이 단체의 설립자인 엔초 페라리는 스스로 카레이서였으며 알파로메오에서 근무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갔다.
1939년 페라리는 알파로메오의 스폰서쉽과 품질에 대해 갈등이 일어났고 알파로메오를 떠나게 됩니다.
이 때 알파로메오에서 페라리에게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4년간 내지못하도록 훼방을 놓습니다.
좋지않은 마지막 때문인지 페라리는 언젠가 알파로메오보다 훨씬 인정받는 자동차를 만들겠다 다짐했고
그 덕분에 페라리가 탄생했습니다.
알파로메오 때문에 페라리가, 페라리 때문에 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기니 때문에 파가니가 나온셈입니다.

이후 자신이 직접 레이스카를 만들기 위해 1939년 모데나에 Auto Avio Construzioni를 설립합니다.
이 때 815를 만들었고 1940년 밀레말리아 레이스 외 13개의 레이스에 참가해 6번 우승을 합니다.
2차대전이 일어나고 자동차 경주는 금지되어 모데나의 페라리공장은 무솔리니의 지배하에 군수물자를 생산하게됩니다.
그러는 도중 폭격을 맞아 지금의 마라넬로 시로 옮겨갑니다.

전쟁이 끝나고 알파로메오의 영향을 벗어난 1947년 엔초는 마라넬로에 Ferrari S.p.A를 창립하게 됩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않아 레이싱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166Inter를 1949년 출시하게됩니다.
사실 엔초 페라리는 일반 도로주행용 자동차 생산에 회의적이었으나,
 이 때부터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레이스에 출전하는 완성차 업체가 아닌 경주에 나갈 돈을 벌기 위해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페라리의 특징

 

 

1. 로고

 

페라리의 로고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약자인 S.F와 이탈리아어로 Cavallino Rampante, 영어로는 'Prancing Horse' 라고 부르는 말이 노란 방패 위에 새겨져 있으며 그 위에 이탈리아의 국가 상징 색을 칠한 형태입니다.
스쿠데리아라는 뜻은 말 농장 이라는 뜻인데 포르쉐 생산지역인 슈투트가르트도 말 농장이라는 뜻 입니다.
과거 유럽에서는 운송수단이 말이였으므로 페라리와 포르쉐의 로고가 우연히 닮았을 뿐이랍니다.

 

 

 

 

 

2. 붉은색

 

로쏘 코르사는 페라리를 상징하는 색 그 자체이다. Rosso는 '붉은', Corsa는 '경주'. 즉 경주용 붉은색입니다.
1920년 FIA는 메이커별로 출신국가를 알 수 있도록 레이스카의 색상을 통일하라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이탈리아는 관습적으로 상징 색으로 여겨오던 붉은색으로 통일했습니다.
60년대 후반 이러한 도색이 사라지고 각 레이싱팀을 후원하는 메인스폰서에 맞춰 도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레이싱팀은 아직도 그때 색상을 고집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팀이 페라리입니다.
그래서 이 색상은 페라리의 상징으로 남아 레이스카 양산차량 모두 쓰이고 있습니다.

 

 

 

 

3. 모터스포츠

 

먼저 레이싱팀이 생겼고 그 레이싱팀의 예산을 공급하기 위해서 양산차를 만들어 판 것이 시작인 페라리에게는 레이싱이란 페라리의 존재 이유 그 자체입니다.
페라리는 전 세계 메이저 모터스포츠에 전부 참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르망24시를 포함한 내구레이스에도 수십대 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출전해 우승했고 자사의 스포츠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경주는 거의 다 나갔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창립자인 엔초페라리의 레이스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시작되어 오늘날의 페라리까지 오게된 페라리.

 

엔초페라리의 고집과 자존심이 짙게 남아있어서 회사의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려는 경영 전략일환으로 보입니다.

저런 고집과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페라리가 존재하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레이싱카, 슈퍼카, 붉은색만으로 떠오르는 이름 페라리였습니다.